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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균과 자가면역: 염증 연결, 사례, 관리법

by life-in-sydney 2025. 5. 21.

장내 미생물과 자가면역질환의 연관성을 표현한 이미지. 유해균 증식과 면역계 교란을 시각적으로 설명.

 

최근 들어 자가면역질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궤양성 대장염 등은 모두 면역계가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병의 발생 원인을 ‘유전’이나 ‘스트레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면역 기능을 교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가면역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관계, 질환별 사례, 장 건강을 통해 관리하는 전략을 안내합니다.

1. 자가면역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

면역계는 본래 외부 병원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 점막이 손상되거나 유해균이 우세해질 경우, 장내 독소(LPS)가 혈류를 통해 전신 염증 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면역 과잉 반응 → 자기세포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자가면역’이라 부릅니다. 특히 장내 세균 다양성 감소, 유익균 부족, 프로바이오틱스 소실은 면역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Cell Host & Microbe(2020) 보고에 따르면, 자가면역 환자의 장내에는 특정 유해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았고, 면역세포 활성화 지표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2. 실제 질환 사례와 장내 환경 변화

루푸스 환자들은 장내에 Ruminococcus gnavus 같은 염증 유발 균이 증가해 있으며, 이는 장벽 투과성 증가, 면역 과민반응과 연결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RA)의 경우, Prevotella copri라는 균이 다수 검출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고 관절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건선, 궤양성 대장염 등 피부·장 관련 자가면역질환도 장내 염증 지표와 유익균 결핍이라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3. 자가면역 관리 위한 장 건강 전략

자가면역질환의 근본 치료는 어렵지만, 장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면역계의 과잉 반응을 조절하고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항염 식단 유지: 오메가-3, 올리브오일, 녹황색 채소는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가공식품, 정제 탄수화물, 인공 감미료는 반드시 제한해야 합니다.

② 유산균 + 프리바이오틱스 복합 섭취: 김치, 요구르트, 양파, 치커리 등은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줍니다.

③ 장 점막 회복을 위한 수면 & 스트레스 조절: 충분한 수면, 명상, 걷기 운동은 장내 환경을 안정시키고 면역계 반응을 완화합니다.

장 건강은 단순한 소화기 문제가 아니라, 면역계의 균형과 전신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면, 식단과 생활습관부터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