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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제품 고르기 : 균종 선택, 섭취 시간, 장 도달율

by life-in-sydney 2025. 7. 27.

 

건강을 위한 유산균 섭취가 보편화되면서 시중에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명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장 건강에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인 균종 선택, 섭취 시간, 장 도달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균종 선택이 중요한 이유

유산균은 수천 종 이상의 균주로 나뉘며, 각각의 기능과 작용 부위가 다릅니다. 가장 흔한 종류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스트렙토코커스(Streptococcus) 계열로, 이들 중 어떤 균주가 포함되어 있는지가 제품 선택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루스는 소장에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은 대장에서 주로 활동하며, 각각 소화 기능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면역 강화에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나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라벨에 명확히 기재된 ‘균종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유산균 100억 마리’처럼 표기된 제품보다는 구체적인 균주명이 명시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섭취 시간과 흡수율의 관계

유산균은 위산에 약하기 때문에 언제 섭취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복보다는 식후 30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위산으로 인한 사멸률을 줄이고, 장까지 도달하는 데 유리합니다. 특히 식사 중이나 식후에 섭취할 경우 음식물과 함께 위산 농도가 낮아지고,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일부 제품은 장용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공복 섭취도 가능하지만, 이러한 정보는 제품 라벨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섭취 시간과 관련된 루틴을 만들면 유산균의 정착률이 향상될 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리듬도 안정됩니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단기 효과보다 장기적인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장 도달율을 높이는 선택 기준

유산균의 장 도달율은 제품의 품질과 섭취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도달율이란 섭취한 유산균이 실제로 장까지 살아서 도착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장용캡슐, 이중 코팅, 마이크로캡슐화 등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위산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장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균’보다는 냉장 유통되거나 신선도가 보장된 제품이 도달율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예: 이눌린, 프락토올리고당)가 함께 포함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유산균의 장 정착과 활성을 동시에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달율이 높은 유산균 제품을 고르면 복부 팽만, 변비, 피로감 등 다양한 장 증상의 개선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